[체험/전시]연말에 가볼 만한 겨울 무드의 전시

2022-12-09

#겨울 #전시스타그램 #12월전시



[서울] 크리스마스 로맨스 | Walls of warm

©하우스서울 인스타그램

서점이 있는 카페 겸 문화 공간 하우스 서울에서 따뜻한 연말을 위한 전시 2개가 진행 중이야. 전시 공간은 다소 아담하지만 카페, 서점을 함께 즐길 수 있어.

먼저 정나혜 작가의 개인전 <크리스마스 로맨스>는 각자의 크리스마스 상황을 옴니버스 식으로 재구성한 전시로 각각 그림마다 다수의 개별적인 주인공이 등장해. 서로 연관이 있는 듯 없는 듯한 주인공들을 보며 작품 속 크리스마스를 상상해 보고, 내가 느끼는 크리스마스를 생각해 볼 수 있을 거야. 

보기만 해도 따뜻한 온기가 느껴지는 김새미 작가의 개인전 <Walls of warm>은 추위 속에서도 따뜻함을, 고단함 속에서도 행복을 찾아내는 힘을 전하는 전시라고 해. 같은 동네의 도시 풍경을 각 시간대 별로 조금씩 다른 색으로 그려낸 작품들로 앙상한 나무만 남은 추운 도시에도 그 안에 우리들의 온기가 담겨있다는 마음을 담았다고 해.


  • 기간 : 크리스마스 로맨스는 12월 31일까지, Walls of warm은 12월 29일까지
  • 장소 : 서울 송파구 백제고분로9길 5, 하우스서울
  • 관람료 : 무료



[서울, 부산] 이기봉 작가 개인전 - 당신과 서 있는 곳

©국제갤러리 인스타그램

14년 만에 개인전을 연 이기봉 작가의 전시가 연말까지 열리고 있어. 안개 낀 듯 몽환적인 분위기를 자아내는 작품들은 겨울의 계절감이 물씬 느껴져. 사진이라고 생각했다면 오산! 캔버스에 그림을 그리고 그 위에 얇은 폴리 막을 덧댄 이기봉 작가만의 독특한 이중 구조 기법으로 탄생한 회화 작품이야. 그래서인지 여기저기 각도를 달리해서 보면 또 다른 매력이 느껴지고 실물로 봐야 진가를 알 수 있어. 자욱한 안개의 깊이감이 느껴지는 작품을 통해 연말 기분을 느껴보자




[서울] 임수진 개인전 - 설공

©아트사이드 갤러리 홈페이지

나무를 판재로 하여 그림을 조각하고 색을 입히는 목판화는 겨울과 참 잘 어울리는 전시야. 작년 겨울에도 소개했던 임수진 작가의 개인전이 <설공>을 주제로 다시 돌아왔어. 설공은 눈이 내릴 듯한 하늘이라는 뜻으로 유년 시절을 일본 삿포로에서 보낸 작가에게 눈이 가득한 일상 속 겨울에 대한 인상이라고 해. 겨울을 보내는 우리의 지난 추억을 작품을 통해 떠올려 보자랭




[서울] 원성원 작가 개인전 - 모두의 빙점

©아라리오갤러리 홈페이지

누구나 가지고 있는 열등감과 그것을 다루는 태도를 주제로 신작 5점을 선보이는 원성원 작가의 개인전. 전시 제목에 등장하는 '빙점'은 물이 얼거나 얼음이 녹는 상반된 성향의 교차점을 의미한다고 해. 이렇듯 인간 내면의 여러 성격이 갖는 부조화를 풍경 사진을 통해 올 한해 내가 가진 열등감은 무엇인지, 내 안에 빙점은 없었는지 등 생각해 보는 시간이 될 수 있을 것 같아.




[서울] 12월의 항해일지

©최수영 작가 인스타그램

서인 갤러리에서 열리는 올해 마지막 전시 <12월의 항해일지>에서는 최수영 작가가 캐나다 자연환경에서 느꼈던 감동을 녹여낸 몽환적인 풍경화들을 만날 수 있어. 대부분의 작품 이름은 작가가 직접 방문한 장소의 실제 지명에서 따왔다고 해. 나이아가라 폭포, 킷실라노 비치 등 '물'이라는 자연을 통해 풀어낸 작가의 사색을 느껴보자. 유화와 오일 파스텔, 연필 등으로 표현된 독특함 질감이 우리를 캐나다로 데려다줄지도.




[서울] 어제의 미래 - 마리아 스바르보바 사진전

©마리아 스바르보바 인스타그램

국제적으로 뜨거운 주목을 받고 있는 사진작가 ‘마리아 스바르보바’의 사진전이 마침 오늘 서울 예술의전당에서 막을 올렸어. 이번 전시에서는 대표작이자 유명 시리즈인 ‘스위밍풀(수영장)‘을 비롯해 다양한 시리즈와 최신작 총 170여 점을 선보인다고 해. 계절 '겨울' 처럼 어딘가 팽팽한 긴장감이 서려있는, 그녀의 작품 속 인물들은 하나같이 감정을 드러내지 않은 무표정으로 나름의 메시지를 전하고 있어. ’내일, 지나온 나와 마주하다‘라는 주제로 차갑지만 따뜻한 작품들을 만날 수 있으니 새해를 앞두고 있는 연말연시에 다녀오기 좋을 것 같다랭!





[서울] 한옥, 기다림을 닮다

©남산골한옥마을 홈페이지

고즈넉한 겨울의 정취를 담은 전통 한옥에서 열리는 전시를 소개할게. 이번 전시에는 유리공예 김헌철 작가와 도자공예 강민성 작가, 한국화 임보영 작가의 3인 3색 매력을 느낄 수 있어. 각각 다른 장르의 작품들이 한옥에서 조화롭게 어우러지는 모습이 멋질 것 같아. 한국적인 아름다움과 정서를 담은 유리 도자 작품들, 화려한 대형 샹들리에, 무수한 색채를 쌓아 올린 한국화 그림을 만나보자. 한옥이 주는 고요한 기운으로 편안한 연말을 보낼 수 있을 거랭




[서울] 김종학 개인전 - 겨울

©갤러리2 홈페이지

겨울이 되면 알록달록한 단풍이 하나 둘 떨어지고 앙상한 나무 사이로 산이 서서히 모습을 드러내. 이번 김종학 작가의 개인전에서는 설산에서 흔히 보이는 정경을 추상적으로 표현한 작품을 만날 수 있어. 주제는 겨울이지만 왜인지 모르게 따뜻해 보이는 기분이 드는 전시를 통해 겨울에 따스한 온기를 받아보랭




[서울] 그 겨울의 행복

©국립민속박물관 인스타그램

언제나 그렇듯 내년에도 행복한 일들만 가득하기를 바란다면 주목하랭. '좋은 일이 일어날 징조'를 의미하는 '길상' 문화를 다룬 특별전 <그 겨울의 행복>이 국립민속박물관에서 열리고 있어. 십장생도 등 길상 관련 자료 200여 점을 한곳에서 만날 수 있는 흥미로운 전시야. '장수', '부부 해로', '다산' 등 옛사람들이 삶에서 바랐던 다섯 가지 복과 행복의 순간들을 가까이 볼 수 있어. 또한 전시 마지막에는 나만의 소원을 입력해 화면 속에 떠오른 달을 채워보는 등 복을 비는 체험도 준비되어 있다고 해. 새해를 앞둔 연말에 이곳에서 2023년 행운을 빌어보자랭




[춘천] 미물지생

©국립춘천박물관 인스타그램

옛사람들에게 풀벌레는 어떤 의미였을까? 그들은 풀벌레를 자세히 관찰하여 의미나 교훈을 발견하고 그것을 그림으로 그렸다고 해. 그 때의 시각으로 바라보는 작은 풀벌레 세상을 주목한 전시가 국립춘천박물관에서 열리고 있어. 겨울에 볼 수 없는 작고 귀여운 풀벌레의 세상으로 가보자. 꽁꽁 얼었던 마음도 귀여움에 사르르 녹을지 모른다랭




[부산] NOMAD

©M컨템포러리 인스타그램

뒤틀어진 세계에 존재하는 것들에 대해 말하는 전예진 작가의 개인전 <NOMAD>가 부산에서 열리고 있어. 작품 속에 등장하는 존재들은 복면을 써서 나이나 성별 등은 그저 유추할 수 있을 뿐이지. 이러한 익명성이 그들이 어떤 상황에서도 남들의 시선에 얽매이지 않고 자유롭게 존재한다고 해. 매 순간을 만끽하며 자유로움을 즐기는 그들의 겨울을 만나보자랭. 내가 복면 쓴 존재라면 무엇을 하고 싶은지 상상해 보는 것도 재미있을 거야.




[부산] 겨울여행

©서면미술관 홈페이지

부산 서면 미술관에서 '겨울 여행'을 테마로 한 전시가 열리고 있어. 포스터 이미지부터 겨울 느낌 뿜뿜하지? 이곳은 일반 회화 작품을 관람할 수 있는 전시가 아니고 다양한 겨울 감성의 공간에서 자유롭게 사진을 촬영하며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체험형 전시야. 정적인 예술 작품 전시가 취향에 맞지 않다면 실내 데이트로 가보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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